잊혀진 계절 가사 – 가수 이용,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다.
- 음악을 감상하다(MUSIC)
- 2020. 10. 24. 22:38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은 각 명산마다 단풍이 본격적으로 피는 시기이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달로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 계절이다. 모든 거리에는 떨어진 낙엽들이 여기저기 나뒹굴며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나게 한다.
10월 단풍을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 여행을 즐길 때이지만 2020년 가을은 초유의 코로나 전염병 확산으로 인하여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산에 가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당국에서는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으니 선뜻 나서기도 쉽지는 않다. 이래저래 2020년 10월은 우울함마저 느끼게 한다.
2020년 10월은 이처럼 다른 해와 다르게 조금은 다른 느낌이지만 10월이 지나가기 전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한 가수 이용의 명곡 ‘잊혀진 계절’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찾아올 것이다. 이제 1주일 정도 남아있는 10월이 가기 전, 마지막 날 이 노래를 여기 저기에서 쉽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10월을 노래한 ‘잊혀진 계절’은 어떤 노래인지, 가사 내용, 가수 이용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잊혀진 계절 – 이용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로 시작되는 잊혀진 계절은 지금으로부터 38년전인 1982년 발표된 노래이다. 작곡은 이범희, 작사는 박건호이며 노래는 가수 이용이 불렀다. 가수, 작사가, 작곡가 모두 당시 유명한 사람들이었는데 이중 박건호 작사가는 수 많은 히트곡의 가사를 남기고 고인이 되었다.
이 노래의 가사에는 박건호 작사가의 개인적인 사연이 담긴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노래한 것으로 1982년 가을 무렵에 곡이 완성되었으며 원래는 9월의 마지막 밤이었으나 발표 시기가 한달 늦춰지며 10월의 마지막 밤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시월의 마지막 밤이 원래의 달인 9월보다 다 운치 있게 느껴지는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가사가 바뀌면서 더욱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잊혀진 계절은 발표된 그 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1981년 국풍81이라는 관제 행사를 통하여 데뷔했던 신인 가수 이용의 정규 1집에 실렸던 곡으로 그는 신인에서 일약 대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이 노래는 1982년 KBS 가요톱텐에서 5주 연속 1위, 가수 이용에게는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당시 가요계의 절대 강자였던 조용필을 다른 가수가 눌렀던 유일한 해이기도 했다. 원래 조영남에게 갈 노래였다고 하는데 이용에게 간 것이라고 하는데 이용에게 훨씬 잘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다. 유명한 노래인 만큼 많은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 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매년 10월이면 어쩌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노래일 것이다. 곡 자체도 너무도 잘 만들어진 한편의 시를 듣는 느낌이 든다. 가수 이용은 이노래를 8천번 이상 불렀다고 하며 방송에서만 하루에 137번 이상 방송되어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했다.
잊혀진 계절 가사, 악보
10월이면 특히 마지막 날 거의 집중되어 나오는 노래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멜로디와 가사를 기억할 것 같은데 가사의 내용을 하나 하나 되새겨 보면 애틋한 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애잔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시적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한국의 명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곡으로 굳이 해석을 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가수 이용
가수 이용은 1957년 출생하여 63세이며 서울 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1981년 국풍81 젊은이 가요제에서 바람이려오로 금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2년 첫 정규 앨범인 잊혀진 계절을 발매하였는데 동명의 수록곡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인기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던 중 1985년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과 세살 어린 딸을 버리고 미국에서 만난 교포 여대생과 일사천리로 약혼, 결혼을 진행하며 세상에 그 사실이 알려져 큰 지탄을 받기도 했다.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초대형 스캔들이었는데 이후 미국에서 거의 생활하며 지내다가 한국 무대로 다시 복귀하여 활동을 하고 있다. 잊혀진 계절을 불러 큰 인기를 끌고 정작 본인도 잊혀졌던 것인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 중견 가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10월이면 이 노래와 더불어 많은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이용은 결혼 후 단란한 가정을 꾸려 자녀들도 잘 성장한 것 같다. 본인은 당시 스캔들의 당사자였던 옛 여인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그들의 소식은 알 수 없다고 한다.
10월이면 많이 들을 수 있는 명곡 잊혀진 계절을 들으며 오래 전 추억도 되살려 보곤 하게 된다. 가을이라는 느낌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노래이다.
아이유 잊혀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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