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세계 20위권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속되어 오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때 1천여명에 육박하던 일일 확진자 숫자도 최근에는 3~400명대로 유지되면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오른다고 해서 반드시 코로나 확산세를 막을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영국의 사례를 보면 1차접종률이 60%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1만여명을 웃돌고 있는 것을 보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마스크를 벗는 등 개인 기본 방역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큰 이유일 것이고 또다른 주요 이유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꼽히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란?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현되어 처음에는 정확한 명칭이 붙지 않은채 우한 폐렴, 괴질로만 불렀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이후 다양한 변이 과정을 거치며 진화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인명을 앗아가고 있는 전염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최초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가면서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지에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 처음에는 변이가 발생되었던 현지 국가의 이름을 붙여 영국 변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같은 명칭으로 불렀는데 해당 국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그리스 문자를 활용한 새 이름을 붙이고 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베타,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는 감마로 붙였으며 가장 최근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인 인도 바이러스에는 델타 바이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참고로 그리스 알파벳은 24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지타, 이타, 씨타, 요타, 카파… 오메가로 이어진다. 또다른 변이가 발생하여 이름을 붙인다면 엡실론 바이러스가 될 것이다. 이는 WHO가 정한 기준이므로 그리스 알파벳을 사용했다고 해서 그리스에서 항의하거나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물론 좋아하지도 않겠지만.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변이를 일으키는데 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변이 바이러스를 그냥 두고볼 수 없는 것이 형질을 변화시키며 감염 전파력을 높이고 기존에 만들어진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다. 델타 변이는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영국, 러시아에서 주요 사례로 발견되면서 우세종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파력이 높은 만큼 올 하반기 다시 대유행을 불러오는 것이 아는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델타 바이러스 백신효과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고 60%까지 더 높다는 보도가 있으며 주요 확진자 증가국에서 주요 바이러스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비교적 높은 나라인 영국의 접종률은 1차 기준으로 80%가 넘지만 90% 이상의 확진자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경우 자국에서 만든 백신인 아스트제네카 백신이 주요 접종 백신인데 이러한 통계가 맞다면 백신의 효능,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이 AZ 백신인 점을 감안하면 백신의 효과가 무력화되어 다시 대유행이 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일단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집단 면역 달성의 효용성을 감안하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절대 취약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백신 접종을 일단 받으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백신별로 예방 효과를 보면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에 대하여 79%, AZ백신 60%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백신인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등은 효과가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는데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완화와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의 완화된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외국의 사례도 그렇고 한번 풀어진 방역 대책으로 말미암아 또다시 대유행을 맞을 수 있음을 당국은 심사숙고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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