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끔찍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바로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 시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테러가 벌어진 것인데, 이 테러로 최소 9명이 목숨을 잃고 40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즉 IS와 연계되어 있는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가장 이슬람 신도가 많기도 한 인도네시아에서는 크고 작은 테러가 벌어지고 있어 불안을 느끼게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2002년 발리 테러도 그렇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 나고 있는데 급진 이슬람 세력이 세력을 키우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세계화가 진행되는 와중에 인도네시아도 외환위기를 겪은..
스위스의 국영 철도 운영 회사(Swiss Federal Railways)가 유럽 최고의 철도 서비스를 비교하는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열차 예약 서비스인 Loco2가 의뢰한 열차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거의 모든 고속 장거리 철도를 조사한 결과 스위스 연방 철도는 가족, 장애인, 자전거 타는 사람, 겨울 스포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장애인 여행자, 가족, 자전거 타는 사람, 비즈니스 여행자를 포함한 12명의 대상 고객을 파악하여 서로 다른 철도 운영자들이 이러한 특정 그룹의 요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충족하는지 확인하였으며 유럽 내 16개의 철도 회사들이 이 조사에 참여해 승객들의 다양한 유형과 그들이 각 여행자들에게 제공한 시설과 편의 시설에 대한 10..
내가 해외를 처음 나가게 된 것은 출장을 통해서였는데 첫 목적지는 일본 이었다. 20년도 벌써 넘어서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 그때 갔던 곳은 오이타와 후쿠오카 그리고 구마모토였다. 크게 외국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그냥 가까운 나라라는 느낌만 받았던 것 같다. 그 이후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일본은 더 이상 갈 일이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야 언제든지 갈 수 있었겠지만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긴 세월이 흘러 갔다. 그러던 차에 올해 2월말에 가깝고 볼 만한 여행지로 일본 그 중에서도 최근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한 오사카가 눈에 들어왔다. 관심이 없을 때에는 보이지 않았던 관광 명소와 갈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도 자료를 보니 일본을 찾은 관광객 중 출신국가로 봤을 때 한국이 단연 1위..
포커 페이스는 흔히 포커판에서 사용되는 용어로서 사전적인 의미는 아무 감정도 표출하지 않는 무표정을 일컬으며 포커에서는 자신 패의 좋고 나쁨을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표정을 바꾸지 않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가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 시 시진핑을 가리켜 세계적인 포커페이스라고 한 말이 있는데 맥락상 좋은 뜻으로 한 말은 아닌 것 같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그들의 의도나 목표대로 잘 오고 있었는데 김정은이 시진핑과 만나서 회담을 한 이후에 변했다는 말을 하면서 경고에 가까운 멘트를 날렸던 것이다. 그 이후 전개된 북미회담 취소 결정은 익히 아는 바와 같다. 다행히 극적으로 상황이 재 반전되어 지난 토요일에는 누구도 예상 못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 회담을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
어젯밤 잠에 들기 전 눈을 의심케 만드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바로 트럼프가 6.12일 예정되어 있던 북미 정상회담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전격 취소한 것이다. 그 시점은 북한의 핵실험장 갱도 폐기 소식이 전해지던 때로 북한의 비핵화 단계 시행이 시작된 시점이었는데 마치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회담을 취소해 버린 것이다. 그는 "북한이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이유를 밝혔는데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일국의 대통령이 그것도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소국의 외교 관리들이 내뱉는 몇 마디 말을 가지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그가 소인배라는 것을 인증하는 것일 테고 그게 아니고 매파 관료들의 압박이나 ..
오늘 뉴스를 보다가 흥미 있기도 하고 약간은 서글프기도 한 소식을 볼 수 있었다. 한 마리 바싹 마르고 여윈 사자의 사진과 그에 딸린 짤막한 단신이었는데 한때 밀림을 주름잡던 수사자의 마지막 모습은 동정심을 자아내고 그에 따른 만감도 교차하는 장면이었다. 주인공인 사자 ‘스카’는 남아공 국립공원에 서식하고 있던 사자였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곧 죽음을 목전에 둔 병약하고 야윈 사자의 모습이었다. 우연히 이 사자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 기자는 계속 이 사자의 마지막을 관찰했다고 하는데 기사만 봐도 안쓰러웠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보이던 병든 사자.. 결국 사진 기자는 그의 최후까지 봤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스카가 지구에서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시간, 마지막 날임..
뉴욕에 온지 6일째를 맞이했다. 계획했던 거의 모든 일정은 마무리되었고 오늘은 밤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 편을 타고 갈 일만 남았다. 더 가야 할 곳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한정된 장소만 골라서 다녔는데 그래도 왠만한 곳은 다 보긴 한 것 같다. 마지막 날에는 원래 MOMA(뉴욕 현대미술관)에 가기로 시간상 들르지 못하고 패스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기만 하다. 금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무료 입장이어서 가려고 계획을 했는데 다른 일정과 겹쳐 포기하고 말았던 거였다. 혹시라도 기회가 다시 온다면 여기는 꼭 가보고 싶다. 마지막 날 아침, 호텔에서 미리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 놓고 여유 있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침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중 칙필레(CHI..
DAY 4 Columbia University ▶ Chelsea Market ▶ Central Park 4일째 뉴욕의 아침이 시작됐다. 이제 시차도 완전히 적응되고 내일 밤이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맨해튼에서만 계속 있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왔는데 사실 일주일 계획으로 와서 다른 도시까지 돌아 보기는 무리가 없지 않은 것 같아 과감히 뉴욕만 보기로 했는데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무난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중앙도서관 정문옆 지하서점에 있는 기념품 가게 지하철역이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아침에는 센트럴 파크 북서쪽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 소위 아이비리그로 불려지는 미국의 명문 대학들은 거의 보스톤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현재 삶에 대한 어려움, 그 대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은 세계 모든 나라의 고민일 것이다. 모두다 잘 살고 어려움 없이 살 수 있다면야 이런 고민이 필요 없겠지만 세상은 빈과 부의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으며 그 간극을 줄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다운사이징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어렵게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풍족하게 사는 것도 아닌 중류층 남자이다. 우연한 기회에 놀라운 기회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인간의 몸집을 줄여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인구 과잉에 따른 문제를 해소한다는 초현실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 영화는 이러한 주제들에 대하여 한번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만든다. 일반 성인들에게 빵 한 조각은 끼니를 대체할 수 없는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지만 다운 사이징된 작은 사람들에게는 엄..
DAY 3 Statue of Liberty ▶ Madison Square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Top of the Rock 뉴욕 여행 3일차에는 시차도 적응되고 기온도 많이 올라가 낮에는 30도가 넘는 더위가 지속됐다. 좀 덥기는 했지만 다니는데 무리는 없었다. 3일차에는 오전에는 혼블로워 크루즈를 이용하여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섬을 보는 투어, 오후에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마지막으로 밤에는 록펠러센터에 있는 탑오브더락 전망대 일정이었다. 3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뉴욕지하철을 이용하여 이동을 했다. 뉴욕 지하철은 1904년에 개통된 것으로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를 보니 승객 수송 수에서 세계에서 7번째라고 되어 있는데 서울(5위)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
DAY 2 BIG BUS(DOWN-TOWN LOOP) ▶ Battery Park ▶ Charging Bull ▶ Trinity Church ▶ Wall Street ▶ New York Stock Exchange ▶ Federal Reserve System ▶ Ground Zero ▶ City Hall ▶ Brooklyn Bridge ▶ Dumbo ▶Majestic(Phantom of Opera) 시청 앞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 가족은 브루클린 다리로 향했다. 브루클린 다리는 길이 1,053m의 긴 현수교로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잇는 다리이다. 완공된 시점은 1883년이라고 하니 유서가 깊은 다리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 건설 과정에서 많은 인명의 피해도 있었다고 하는데 오래전이라 아무..
DAY 2 BIG BUS(DOWN-TOWN LOOP) ▶ Battery Park ▶ Charging Bull ▶ Wall Street ▶ New York Stock Exchange ▶ Federal Reserve System ▶ Ground Zero ▶ City Hall ▶ Brooklyn Bridge ▶ Dumbo ▶Majestic(Phantom of Opera) 뉴욕 여행 2일차를 맞이한 다음날은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를 TOUR할 수 있는 BIG BUS를 이용하여 맨해튼 시내를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7번가쪽 근처에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근처에 있는 BIG BUS 정류장으로 갔다. BIG BUS투어는 이층버스로 운영되는 세계 유명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버스 시티투어를 말한다. 한국에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