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必歸正 처음에는 시비(是非) 곡직(曲直)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正理)로 돌아감 MB가 드디어 어제 아침에 검찰에 소환되어 오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동안 숱한 의혹과 추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떳떳하다, 죄가 없다며 버티던 그에게도 저런 날이 오다니 참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는 이제는 옛 측근들이 모든 죄를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반격하고 있다는데 참으로 추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드러난 죄목만 해도 여러가지이지만 그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뇌물죄이다. 매관매직의 수단으로 돈을 받고 그 돈을 또 여러 방면으로 굴려 쓰고 사익까지 추구했다니 이런 희대의 사기꾼이 있었나 싶을 정도이다. 그러니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오로지 본인..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진정한 예술이다 - PT. 바넘 1800년대 아직 근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전 기상천외한 쇼와 비즈니스로 미국을 들썩하게 했던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PT. 바넘이다. 사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이 인물에 대한 사전 조사라던지 뒷 배경 같은 것은 따로 챙겨 보지는 않았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한편의 잘 만들어지 뮤지컬 영화라는 느낌이다. 우선 주인공인 휴잭맨의 연기와 노래도 그러하고 다른 배우들의 군무, 연기들이 어우러지고 OST도 매우 훌륭하여 저절로 감흥이 든 한편의 영화였다. 영화 자체로만 보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한 인물의 성공과 좌절을 음악과 함께 잘 버무려 놓은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시대를 뛰어 넘는 듯한 기발한 상상력, 사업가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
2009년 어느날 아침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다. 당시 계속되는 검찰의 수사, 탈탈 털어내기 아님 말고식의 언론 보도는 여기에서 새삼 재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당시 울산에 있던 나는 가족들과 함께 추모도 하고 울분도 풀 겸하여 직접 차를 끌고 봉하마을까지 내려갔다. 기나긴 줄이 있었고 각양 각색의 만장들이 시골 좁은 도로를 가득 채우며 걸어가고 있었다. 긴줄을 뚫고 추모의 공간에 다다랐을때 눈에 익은 정치인들이 있었다. 그중에 낯이 익은 한 정치인이 있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격정을 토로했고 그 정치인은 내게 지켜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라고만 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에 대한 인상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는 노 전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안희정..
오늘날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본인들의 삶을 손해 봐서라도 그들에게 헌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일로 외국에 가있었거나 아니면 그런 경우가 아니라도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 외국어 습득 등을 이유로 유학을 보내거나 하는데 뒷바라지 등의 이유로 대체로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 와중에 생겨난 것이 기러기 아빠라고 불리는 한국에 남아 혼자 생활하는 아버지들이다. 주재 근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같이 와야 하나 본인만 오고 나머지 가족들은 계속 현지에 남겨 두거나 아예 같이 살던 가족들을 먼 외국으로 보내는 경우인데, 어떤 경우든 아버지는 혼자 남아 있어야 한다. 홀로 남겨진 남자의 인생은 행복할까.. 그저 가족 뒷바라지를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본인들은 외로운 생활을 하게..
2002년 6월에 있었던 두 학생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모두 분개하고 울분을 토했던 일이 스쳐 지나간다. 그 당시 월드컵에 전도되어 있는 와중에도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광장에 나와 소리 높여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주한 미군의 행태에 분개하였는데 또 세월이 흘러 이들은 지금 20대가 되어있을 것이다. 당시 그들을 보며 많은 희망을 가졌었는데, 지금 의외로 조용한 그들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세상이 그들이 가만히 팔짱만 끼고 지켜볼 만큼 좋아진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구시대로 회귀하고 있는데 말이다. 지금의 10대들도 세월이 흐르면 그와 같을지를 생각하면 조금은 암담해진다. 그냥 문득 그런 느낌이 든다. 감성을 뒷받침해줄 철저한 역사 인식과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할 것이며 설익은 감정으로..
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중에 강마에가 등장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구성되어 선보였던 첫연주곡으로 나왔던 곡이다. 경쾌한 트럼펫 연주가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아우러져 산뜻한 느낌을 주는 클래식 타이틀이다. 나팔수의 휴일이라는 제목답게 트럼펫 연주자의 기교가 돋보인다.
곡학아세.. 출전은 《사기》 유림전(儒林傳)이다. 이 말은 중국 한(漢)나라의 경제(景帝) 때, 강직하기로 이름난 원고(轅固)라는 학자가 엉큼하고 비열한 공손홍(公孫弘)이라는 학자에게 "배운 것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게(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라고 충고한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자고로 학문을 하는 사람은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고 자기 수양에 열중하고 후학을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인데, 근래에 학자출신 정치인 또는 언론인들을 보면 이 분들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시절 방송학 과목을 수강하면서 그 교수님에게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바 있다. 당시 그 분은 언론사 쪽에서도 이미 근무를 하셨었고 나름의 식견이 ..
예전부터 브라질 지역이 위험하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남아공이 더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도 혼자 다니는 것은 금물이고 다닐 때에도 꼭 여분의 현금을 들고 다녀야 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없으면 그냥 쏴버린다고 하더라는.. 남아공은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를 이겨내고 대통령이 된 만델라가 통치한 나라이며 아프리카에서는 그래도 소득 수준이 꽤 높고 볼거리도 많은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래 내용들을 보면 어두운 면이 너무나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월드컵이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 수많은 외국인들을 노리고 얼마나 많은 범죄가 행해질 것인가를 예상하면 보통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들리는 얘기로는 최대 경비업체도 남아공은 못 맡겠다고 했다는데..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보다 더 위험하다..
드디어 2010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가 정해졌다. 우선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며, 내 나름의 조별 1라운드 통과 가능팀을 예상해본다. 이 예상은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임... A조 프랑스(7위),남아프리카공화국(, 86위) 멕시코(15위) 우루과이(19위) A조는 프랑스를 제외하면 다 고만고만해 보인다. 일단 프랑스는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이며 개최국의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남아공이 16강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외로 중남미에 밀려 프랑스가 고전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16강 진출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남아공이 개최국이 한번도 탈락한적이 없는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또한 극적(?)으로 진출한 프랑스에 대한 심판들의 예리한 판정도 변수가 될..
아직 도시에 눈은 오고 있지 않지만 12월에 접어드는 겨울이니 곧 눈이 오지 않을까. 업종 특성상 눈이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히 내리는 눈은 언제나 설레게 만든다. 이곡은 눈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눈오는 날 연인들을 위한 분위기 메이커라고나 할까..
돌고래의 유영 고래 박물관 앞 전경 울산 장생포에 새로 개관한 고래생태체험관을 보러 왔다. 11월 24일에 OPEN했으니 3일째 되는날 방문한 셈이다.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그때는 고래 박물관만 보고 갔는데 볼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이다. 이번에 생태관의 새식구가 된 돌고래는 모두 4마리로 큰 돌고래라고 하며 모두 울산시민증도 부여를 받았다. 주민증이 그럴싸 하다. 이름도 새로 받고.. 1층으로 들어가면 해저터널같은 형태의 커다란 수족관이 있고 이곳에서 고래들이 놀고 있다. 위 사진은 아래에서 내려다본 고래들의 모습이다. 고래 수족관은 국내에 유일하다고 하다. 고래들이 유연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시원해 보인다. 터널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고래가 위를 헤엄쳐 가는 모습이 신비롭게까지 느껴진다. 작은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