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 풀먼은 안면기형장애로, 어릴 때부터 우주 헬멧을 쓰고 다니며 밖에도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5학년이 되었을 때 어기의 부모님은 드디어 어기를 학교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학교에 가게 된 어기는 얼굴 때문에 놀림을 받고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특히 줄리안이라는 아이는 어기를 괴물이라며 계속 비웃는다. 그렇게 매일 혼자 앉아 점심을 먹는데 어느 날, 과학 시간에 어려워하는 친구 잭 윌에게 문제의 답을 알려주고 함께 점심을 먹게 된다. 그날부터 잭은 어기의 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할로윈날, 어기는 잭이 줄리안과 그의 무리에게 어기와 친하게 지내는 건 교장선생님의 부탁일 뿐이며 자긴 어기처럼 생겼으면 자살할 거라고 말하는 걸 듣는다. 믿었던 아이에게 배신당한 어기는 계속 잭을 무시하며, 더욱 외톨이..
이번에는 미국을 다녀왔다. 그 동안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다. 물론 미국령 괌은 몇 번 가봤지만 미국 본토는 못 가봤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언젠가는 가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실제 몇 번의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일이 있어 가지는 못했다. 2006년엔가 10년짜리 B1/B2 VISA까지 받아 놓았지만 그 VISA는 결국 사용을 못했다. 뉴욕으로 가는 380 큰 마음을 먹고 이번에 미국 뉴욕을 다녀왔다. PAPER VISA는 만료가 되어 사용을 못하고 ESTA를 취득하여 가족 여행을 떠났다. 미국 특히 뉴욕으로 가는 길은 정말 멀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한국시간 4.29일 19:30분에 출발하여 14시간여를 날아가 현지 시간 4.29일 20:20분 경에 뉴욕 J..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누구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어떤 전환점을 가지기도 한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도 그렇고 직장에서는 뭐든지 뜻대로 되는 일도 없고 말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불의를 알면서도 경영층에 정면으로 맞설 수 없는 나약한 현실..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잡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평범하고 별로 잘난 것도 없는 월터가 인생 최대의 미션을 수행하여야 하는 순간이 찾아 온다. 그러나 너무나 어렵고 해내기 어려운 과제이다. 그러나 그는 찾아 나선다. 그리고 모험을 떠난다. 인생은 어떻게..
2018년 4월 27일 하루는 여러모로 뜻 깊은 날로 기억이 될 것 같다. 판문점의 오랜 정적을 깨고 남과 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함께 길을 걸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합의문도 나왔다. 이렇게 만나서 같이 얘기하고 하면 될 것을 오랜 세월 갈라진 두 겨레는 적으로 살아오고 있다. 두 정상은 회의에 앞서 온 민족과 전세계에 선물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이전에 나는 어제 회의를 통하여 종전선언 또는 그에 버금가는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맞은 것 같다. 사실 종전 선언은 현재 구도상 남과 북이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전쟁을 서로 치루었던 당사자인 중국과 미국의 승인 또는 합의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미, 중이 한..
XANADU는 이상향, 미지의 세계를 의미하는 곳이라고 한다. Olivia Newton John이 1980년에 발표한 곡으로 지금 들어도 상큼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팝송이다. 가끔 우울해지거나 기분 전환일 필요할 때 이 노래를 듣곤 한다. 내일 남북 정상이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좋은 결과를 도출하여 한반도 땅에 평화가 정착되는 기틀을 세워주기 바란다.
노예제도로 불러졌던 인간이 인간을 물건처럼 소유하고 상품처럼 거래하였던 시기는 오랜 옛날부터 근대까지 이어져 왔다. 우리 역사에서도 노비라 불리 우는 노예들이 제도화되어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왔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시대만 보더라도 노비에 해당하는 백성들이 전체 인구의 40~50% 였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지배 계층으로부터 학대 받고 사람답지 못한 삶을 살았었는지 유추가 된다. 특이한 것은 노예 제도가 있었던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자국민을 노예로 부리기 보다는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에서 잡아와서 제도를 운영했으나 유독 조선 그리고 이전 왕조 국가 시대에도 우리의 역사에서는 자국민을 노예로 부리고 세습시키고 이것이 아무렇지 않게 내려왔다는 것이다. 대체로 다른 지역에서는 전쟁을 마치고 점령한 ..
1987년 겨울은 추웠다. 그 해 나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 막 합격하였고 3월 입학을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두환 정권도 말기에 접어들었건만 아직도 암울한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87년 1월에 일어난 한 대학생의 고문 치사 사건은 처음에는 신문의 단면으로 처리되었으나 날이 갈수록 사건의 조작, 은폐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결국 이 학생의 억울한 죽음은 87년 6.10항쟁으로 까지 이어지는 기폭제가 되어 역사의 길이 남을 사건으로 기록이 된다. 그리고 나도 그 시대를 살았던 20대 초반의 청춘으로 그 역사와 함께 했다. 영화‘1987’은 바로 87년 1월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내용이다. 벌써 이 사건이 있은 지도 30년이 지난 것이다. 언젠가는 이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다음주 27일에 있을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상황도 매우 급박하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당장 북한은 어제 부로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겠다는 노선을 제시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연속 핵실험을 하면서 긴장을 최고도로 끌어 올렸던 북한이 이제는 모든 것을 중단하고 다른 길을 모색한다니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나 진정한 한반도 비핵의 길로 가는지도 의심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술적인 후퇴냐 아니면 진정성 있는 핵폐기로 갈 것인지 지켜 봐야겠으나 일단 이정도 상황까지 전개된 것만 해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반도는 잠시 전쟁이 중지되어 있는 상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1950. 6.25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은 양쪽의 엄청난 인적, ..
물의 도시 베네치아. 다시 야간 열차를 타고 비엔나에서 베네치아로 이동했다. 야간 기차는 잠자리도 해결하고 국경 이동을 하는 데에는 아주 유용한 교통 수단이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름다운 외부 풍경을 볼 수 없다는 것인데 여유가 있다면 주간 열차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동유럽에서 시작된 유럽 여행도 이제 마지막 행선지로 마감을 하게 되었다. 동유럽 쪽은 약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하니 확연히 날이 바뀌어 있었다. 직전 도시였던 비엔나도 조금은 추웠으나 이탈리아는 확실히 남유럽이다 보니 기후가 달랐다. 열차는 아침에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여기서 배를 타고 수상 도시 베네치아로 향했다. 날이 따뜻해져서 모처럼 반팔에 반바지로 여름 복장으로 갈아 입..
1981년 10주 동안 빌보드 1위를 차지했던 곡이다. 경쾌한 리듬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이 가수가 48년생이라니 이제 벌써 칠순이 넘었다..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듯. [Verse 1] I'm saying all the things that I know you'll like Making good conversation I gotta handle you just right You know what I mean I took you to an intimate restaurant Then to a suggestive movie There's nothing left to talk about Unless it's horizontally [Chorus] (x2) Let's get physical, p..
저녁 무렵에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는 열차를 이용하여 시내로 이동했다. 그날 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역사에서 나오려는데 2명의 이방인들이 시비를 걸어왔다. 우리는 세 명이었는데 처음에는 대꾸를 않고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계속 시비를 걸며 다가오는 것 아닌가. 밤시간이라 인적도 드물기도 하여 조금 그 상황이 두렵기도 했다. 앞의 세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당황스러웠다. 마침 지나가는 열차에 잽싸게 올라타서 더 이상의 봉변은 없었으나 비엔나에 대한 이미지가 처음 도착부터 구겨지고 말았다. 생각해보니 현지인들은 아닌 것 같았고 터키 쪽에서 온 불량배들인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꼬레아? 하면서 다가오던 그 기분 나빴던 기억이 지금도 살아난다. 아무튼 언제든지 일어날 수 ..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 국내도서 저자 : 문재인 출판 : (주)북팔 2017.05.09상세보기 강물이 되어 만나기를 촛불혁명으로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 선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암울하기만 했던 2011년 문재인 변호사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과 인연, 본인의 인생 이야기 등을 자서전 형식으로 써 내려간 “운명”을 펴낸다. 이 책을 통하여 노통을 떠나 보낸 아픔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하고 성공은 성공 대로 좌절은 좌절 대로 뛰어 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문변)과 노무현(노통)의 관계는 특별한 것이었다. 나이는 노통이 더 많았고 사시도 한참 선배였으나 그는 문변을 항상 존중해 주었으며 동반자의 길을 함께 걸었다. 그와의 운명적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부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