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산체스 어쩌나..
- Sports & Others..
- 2018. 7. 4. 23:03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마지막 게임을 끝으로 16강전이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는 정말 잘 싸웠는데 하필 일본 전에서 반칙을 하여 PK를 내주고 퇴장까지 당했던 산체스 선수가 또다시 파울을 범하고 PK를 내줘 패배에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다.
전반을 잘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에도 잉글랜드에 밀리지 않고 잘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후반 9분께 잉글랜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가 문전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가 파울이 선언된 것이다. 그리고 상대팀에 PK가 주어지고 만다. 일본전과 다른 상황이라면 이번엔 경고만 받고 퇴장까지 당한 건 아니었던 것이다. 격렬히 항의해 보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결국 잉글랜드가 PK를 성공시키며 전세를 뒤집게 된다.
이후 콜롬비아는 골을 만회하기 위하여 공격에 치중하는 전술로 전환하였고 결국 동점을 만들어 냈으나 끝내 역전에는 실패한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됐고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패배 징크스를 깨고 이기게 된다.
만약 이 PK가 없었다면 어떻게 끝났을까? 결과야 알 수 없겠지만 콜롬비아가 이길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승부차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 잉글랜드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했을 것이고 또한 콜롬비아가 PK를 안주고 골을 넣었다면 게임은 끝났을 것이다. 이미 결론은 났고 만약이라는 가정은 별 의미가 없으나 그래도 콜롬비아로서는 매우 아쉬운 게임일 수 있겠다.
하필 또 같은 선수가 파울을 범하여 PK를 주다니 말이다. 한 선수가 페널티 지역에서 파울을 범하여 PK를 이렇게 몇 게임만에 내줬던 사례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만큼 유별나 보이기도 한 상황이다. 일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콜롬비아에서는 94년 월드컵 자책골로 인하여 귀국 후 살해당한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고(물론 100%확인된 소식은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 선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고 하는 소식이다. 너무 열심히 뛰려고 했던 열정이 이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안타깝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느 한 선수도 대충 뛰려고 나온 선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수비수도 상당히 욕을 먹었지만 그도 열심히 뛴 것은 사실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열정만 가지고 축구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기려고 하는 욕심도 좋지만 페어플레이를 지키면서 자기도 냉정히 컨트롤 할 수 있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산체스의 무모한 반칙은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고 목숨을 위협받을 만큼 협박을 가하는 것은 더욱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만큼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격려해주고 보듬어 주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그래야 이 선수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더 이상의 비극적인 소식이 안 들려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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