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입하, 입하에 먹는 음식 쑥

5월은 신록이 우거지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어느덧 짧게 느껴졌던 봄은 덧없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고 간절기인 봄과 가을은 짧게만 느껴진다.

최근 한국의 여름 더위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5월부터 시작되는 여름은 9월 정도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올해는 또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어쨌든 세월은 흘러가고 2019년의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절기인 입하가 임박해 있다.

입하(立夏)는 음력으로는 4월 초순에 해당하며 곡우와 소만에 사이에 오는 7번째 절기이다. 양력으로는 5월 5일~6일 경에 해당한다. 2019년 입하는 5월 6일이다. 생소한 절기도 많은 편인데 입하는 절기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도 여름이 시작됨을 알 수 있는 친숙한 절기이기도 하다. 태양의 황경은 45도에 이른다.

본격적인 농번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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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이날을 기점으로 하여 여름이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곡우 무렵에 이미 마련해 놓은 못자리가 자리를 잡는 때로 농사일은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기이다. 농작물도 이 때가 되면 잘 자라지만 반면에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도 자라나기 때문에 이 것들을 제거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

 

입하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이라 어린 자식들의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서야 할 일도 많아진다. 어린이들에게 여름이 온다는 것은 나가서 놀 날도 많아지고 친구들과 뛰어 놀기도 좋으니 그냥 신나는 계절일 것 같다. 5월은 아직은 초여름이라 활동하기에도 적당한 시기이기도 하다. 6월에 접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

신록이 우거진다는 말처럼 온통 초록의 잎사귀들이 자라 있는 시기이다. 잡초도 그만큼 빨리 자라기 때문에 농부들에게는 잡초 제거도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일 아닐까 싶다. 아무튼 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가는 시기여서 농촌은 매우 분주해질 때이다.

 

자외선 차단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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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이니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여름 나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이다. 여행을 가기에도 좋은 시기이기도 하고 야외 활동도 많아지게 된다. 그만큼 햇빛에 노출될 일이 많아지는 만큼 자외선 차단제 등을 준비하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름의 태양에서 내뿜는 빛에는 자외선이 특히 많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SPF지수가 높은 차단제, UV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 모자, 긴 소매옷 등은 야외 활동에 필수적이다.

입하에 먹는 음식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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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에는 쑥을 이용한 음식들이 많이 권장된다. 쑥이 제철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니 도시, 농촌 가릴 것 없이 몸에 좋은 음식이다. 쑥은 보통 음력 3월경에 채취한 것은 나물로 먹고 5월경에 난 것은 말려서 약용으로 쓴다고 한다.

쑥의 효능에 대하여 간단히 요약해 보면 간 건강에 좋은 비타민B를 함유하고 있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른 비타민과 미네랄리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 해소와 음주 전후 숙취해소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혈관 개선, 면역력 증진, 변비 예방 등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하다.

 

입하 쑥 요리, 쑥 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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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버무리는 입하에 많이 즐겨 찾는 음식인데 어린 쑥을 멥쌀가루와 버무려 쪄서 먹는 음식이다. 쑥범벅 또는 쑥설기라고도 부른다. 향이 강한 편이나 영양이 풍부한 요리이다.

재료도 간단하여 쑥과 멥쌀 그리고 소금만 준비하면 된다. 어린 쑥 나물을 잘 씻어주고 미리 준비한 멥쌀가루와 소금 약간을 넣어 같이 버무려 20분 정도 찜통에서 쪄주면 맛있는 쑥 버무리가 완성된다. 일종의 떡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차 마시기 좋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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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잎사귀가 잘 자라는 시기인 만큼 찻잎 또한 잘 자란다. 입하 전후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 차는 입하차라고 하여 향과 맛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해마다 5월에는 전남 보성에서는 녹차밭에서 축제가 열린다. 다향제라고 하는 행사인데 바로 입하 즈음에 열린다. 2019년 축제는 5월 2일부터 시작하여 5월 6일에 종료된다.

모든 나무의 잎들이 초록색으로 덮혀 있는 지금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입하의 의미도 한번 되새겨 보고 여름 나기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