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하지와 절기 음식 하지 감자

여름이다. 어느 덧 2019년도 중반에 이르러 벌써 6개월을 다 채워 가려고 한다.  절기도 겨울, 봄 덜기를 지나 여름 절기를 맞이 하고 있다. 6월 두번째 오는 절기는 하지로 본격 여름을 알리는 여름 절기이다. 24절기로는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이다. 이미 시작된 여름이지만 하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여름의 중심으로 들어 가는 시기이다.

낮이 가장 긴 하지

하지(夏至)는 음력으로는 5, 양력으로는 621~22일 경에 해당한다. 2019년 하지는 622일이다. 낮이 연 중 가장 긴 날로 이 날을 기점으로 해는 서서히 짧아지기 시작하게 된다. 태양의 황경은 90도에 다다른다. 한반도는 지역적으로 북반구에 속하기 때문에 태양의 고도도 높고 그만큼 일사 시간과 일조량이 많은 날이다.

해가 짧아진다고는 하지만 이제 절정에 다다른 태양의 위치에 있으며 가을이 오기 까지는 최소 두어 달은 기다려야 하니 본격적인 더위를 견뎌내야 하는 시기이다. 태양의 남중 고도가 가장 높아지는 때라 그만큼 태양으로부터 전달되는 열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날도 더워지는 것이다. 여름이 더운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인데 이렇게 데워진 열과 높은 태양의 고도가 지속되며 무더위가 지속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매우 바쁜 농촌

이 때 농촌은 역시 매우 분주한 때인데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들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보리, 마늘, 감자 등 주요 작물의 수확은 이시기에 이루어지게 되며 모내기는 물론 메밀 파종, 누에치기 등을 하게 된다. 따라서 농촌은 상당히 바쁠 때이다. 최근에는 장마 주기와 시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은데 이 즈음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가 오지 않는 가뭄도 대비를 하여야 했기 때문에 오랜 옛날에는 기우제를 통하여 비가 내리기를 비는 제사를 올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가뭄은 심각한 영향을 주는 자연 재해인데 과거에는 정성스레 제사를 빌어야 했던 아주 고통스러운 재난 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인공 강우를 만들어 비를 내리게 하는 등의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역시 가뭄 같은 날씨에 관한 자연 현상은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기우제

가뭄도 그렇지만 오랜 장마 또한 역시 힘들게 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곡식들이 햇볕을 받고 자라야 하는데 계속되는 장미로 인한 풍수해 또한 농촌에는 재난으로 다가왔을 것이고 현재에도 그러한 것은 물론이다. 자연 재해는 아무리 대비를 해도 피해가 없을 수 없는데 과거에는 정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것이니 얼마나 하늘이 원망스러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가 지나는 시점에서 장마가 시작이 됐는데 요즈음은 그 시기가 뒤로 많이 가고 있는 것 같다. 올해 장마도 6월말이나 7월초쯤 시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그 기간도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장마가 끝나면 본격 무더위가 시작될 것 같다.

여름철 장마전선

아무튼 가뭄과 장마를 동시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 수확을 하는 추수 때와 마찬가지로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로 분류된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모내기를 마쳐야 하니 더욱 그렇다.

하지 절기에 먹는 음식 감자

하지 무렵에는 감자와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다. 이때 수확하는 감자는 맛이 좋아서 하지 감자라고도 부른다. 감자는 우리나라에서는 간원도 지방에서 많이 나는데 이 지역에서는 감자를 밥에 넣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바로 다음해 감자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그렇다고 한다. 보통 감자는 봄에 심어 하지 무렵에 수확을 하게 된다. 감자는 쌀, 보리, 옥수수와 더불어 세계 4대 작물로 꼽힐 만큼 친숙한 작물이다.

감자는 칼륨이 매우 풍부하여 체내에 쌓인 염분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혈압, 동맥 경화에도 좋은 효능을 줄 수 있다. 감자 100g당 칼로리는 76kcal로 밥 100g 168kcal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은 특징이 있다.

감자로 요리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감자전, 감자채볶음, 감자 조림 등 요리로도 좋고 삶아 먹는 감자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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