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처서,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

2019년 여름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낮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오는 것이 계절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20198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 째에 해당하는 절기인 처서이다. 여름이 지나며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이다.

열네번째 절기 처서


처서는 음력으로는 7월에 해당하는데 태양의 황경은 150도에 위치하고 있는 때이다. 처서(處暑)는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가을 절기로 이 때가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햇볕도 약해져 풀도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이때가 지나면 추석 설을 맞아 조상의 묘에 벌초 등을 하기 좋은 때이다. 습한 날씨에 눅눅해진 옷이나 책 등을 햇볕에 말리기도 좋다.

가을에 들어 서면서 가을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는데 사실 이때는 벼가 성숙하기 위하여 햇볕이 더욱 필요한 때라 비가 오는 날씨는 별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사실상 농사의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점인데 비가 내리고 혹시 모를 태풍이라도 지나간다면 농촌에서는 비상이 아닐 수 없다. 계절의 변화를 알리되 말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어야 풍년도 기약할 수 있는 만큼 가을 장마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래야겠다.

처서즈음 익어가는 벼

벌써 폭염과 열대야는 사라져 간 것 같은데 올해는 다행히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월한 여름을 보낸 것 같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모기 등의 활동도 줄어들게 되는데 역시 반가운 소식이다. 단 모기는 비가 오고 난 후 고이는 물 등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가을 장마가 변수가 될 수는 있다.

농촌 지역은 수확을 기다리는 때라 상대적으로 덜 바쁜 시기를 보낸다. 날이 맑고 햇볕은 강하게 내리쬐며 벼가 잘 익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 것이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야 비가 와도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지만 농부들의 마음은 다를 것이다. 위에서도 적었듯이 비가 오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 수 밖에 없다.

처서에 먹는 음식은?


처서 즈음에 먹을 만한 음식으로는 옥수수, 추어탕, 가을 전어, 복숭아 등을 들을 수 있겠다. 입맛을 돋구어 주고 원기도 회복시켜주며 영양 보충에 좋은 식품들이다. 대하도 이때 먹으면 역시 좋다고 한다. 몇 가지 처서에 챙겨 먹으면 좋을 음식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옥수수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꼽히는 작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재배되며 즐겨 먹는 작물이다. 아무래도 주식이라기보다는 찌거나 삶아 먹는 간식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풍부한 수분과 당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변비 예방, 체중 감소,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데 도움을 준다. 당분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8월경에 제철을 맞는 작물로 이 즈음에 먹기 딱 제격이다.

가을 전어

이 즈음에 먹는 전어는 가을 전어라 하여 영양소가 매우 풍부한 편인데 전어가 겨울을 나기 위하여 몸에 지방을 많이 축적하여 그렇다고 한다. 전어는 단백질의 함유량이 20%이상인 고단백 식품이며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효능으로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며 동맥 경화도 예방하여 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을 낮춰준다. 성인병 예방, 뇌건강을 위한다면 전어는 꼭 챙겨먹는 것이 좋겠다.

대하

대하(새우) 역시 가을이 제철인 음식이다. 대하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역시 소금구이로 먹는 맛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대하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선선한 가을 환절기에 좋다.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다. 뼈 건강과 원기 회복에 좋으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데 도움을 준다.

과일로는 복숭아를 챙겨먹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처서를 맞아 가을 바람과 분위기도 느껴보고 풍작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맑고 청명한 날이 계속 되기를 바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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