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0월 국토부 주관으로 대도시 광역 교통 대책을 내놓은 바 있는데 당시 발표된 내용에는 서울 수도권 서부 권역 GTX D노선 신설 검토,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는 김포한강선 신설, 인천 2호선과 신안산선 연결, 지하철 3,9호선 연장,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추진을 발표했던 바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소식이다. 오랜 세월을 거쳐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는 신분당선 연장의 효과와 노선도에 대하여 살펴 보겠다.
신분당선 개요/노선도
서울 강남부터 경기도 광교까지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전 구간이 한번에 개통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두고 개통된 노선으로 첫 구간은 강남~정자 노선이 2011년 10월에 개통되었다. 이후 정자~광교 노선은 2016년 1월에 개통되었고 정자역에서 동천역 사이에 있는 미금역이 마지막으로 2018년 4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총 노선은 31.29km이며 최고속도는 90km/h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있는 노선이다. 무인 열차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차량은 6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신분당선 시간표
운행 시간은 평일 5:30부터 익일 01:00까지로 19.5시간이며 휴일은 05:30부터 24시까지 운행되어 18.5시간이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시 4/5분, 평시는 8분이며 총 운행 시간은 강남 방향 기준으로 37분 17초, 광교 방향으로 37분 26초가 소요된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어떻게 되나
현재 이 노선은 강남 위쪽으로 용산까지 연결되는 서북부 연장선과 광교에서 호매실까지 연장되는 남쪽 노선이 추진 중에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서북부 연장선 중 강남~신사 구간으로 2016년 8월에 착공되어 2022년 1월에 개통 예정으로 있다. 신사에서 다시 용산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원래 계획대로 라면 2019년에 착공을 시작하여 2025년에 개통이 되어야 하나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맞물려 아직 착공을 못하고 있다. 이 서북부 노선은 현재로서는 시일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강남, 신사 구간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 수도 있으나 미군기지 문제는 알 수 없는 미래라 쉽게 예상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런 가운데 광교에서 호매실 구간은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며 시작이 진행되는 것 같다.
신분당선 광교 호매실 구간 예비타당성 통과
국토부는 발표를 통하여 신분당선 광교~호매실을 잇는 약 9km의 구간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었음을 알리며 2020년 중 사업에 필요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앞선 정자~수원 구간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2003년에 통과되어 개통,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 기간 늦춰진 구간이다. 2007년에 동 노선에 대한 추진 계획이 시작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B/C값이 1에 미치지 못하며 2013과 2017년 두차례나 사업성 부족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원래는 2단계로 진행이 되는 계획이었으며 이에 따라 분담금 명목으로 이미 4,993억원까지 걷은 상태로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던 곳이다. 아파트 시행사 쪽에서도 광고를 하고 분양가에도 책정을 했을 텐데 정작 개통은 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예비 타당성 통과를 위하여 국토부와 경기도, 수원시가 함께 힘을 합쳐 재추진에 열을 올렸고 지난해 대광위 발표에서도 언급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던 바 있는데 결국 이번에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이 노선은 2023년 착공 2028년경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예타 통과 이후에도 예정대로 개통이 되었던 노선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착공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파급 효과
가장 큰 효과는 아무래도 교통 호재인데 교통 체증이 해소되고 서부 수원에서 강남권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가면 100여분이 소요되는데 신분당선 개통 이후는 47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과 분당 방향으로의 접근성이 확실히 개선되는 것으로 이 지역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원 화서역 인근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첫 예타 통과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으로 발표되었는데 다음 구간은 어느 곳이 선정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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