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설 특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프레디 머큐리, 그룹 퀸 리뷰

동명의 곡을 제목으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는 2018년 개봉하여 한국에서도 그룹 퀸과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향수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들의 전성기 였던 1970~80년대를 살았던 세대 뿐 아니라 그들을 몰랐던 젊은 층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복고, 뉴트로의 열풍을 몰고 오기도 했던 영화였다.

이 영화는 제목이 의미하듯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전면에 내세우며 그룹 퀸과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결성때부터 1985년 있었던 라이브 에이드 공연까지 다루고 있다. 한 가수와 그룹사운드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워낙 유명하고 명곡이 많은 퀸의 노래들과 프레디 머큐리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영화로 탄생했다.

이번 설을 통하여 TV에서 특선 영화로 방송될 예정으로 2월 13일 지상파 방송인 SBS에서 밤 8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룹 퀸의 숨막힐 듯한 무대 감동과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을 120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아직 이 영화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많이 이용하는 OTT에서 선보이지 않았기에 더욱 반갑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어떤 영화? 평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에서는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하며 총 관객수 994만명을 동원했다. 1천만명에 불과 6만 정도가 모자라는 놀라운 성적이었는데 2018년 기준으로 신과함께 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뒤를 이어 3위의 기록이었다. 전체 기록으로는 역대 흥행기록 26위인데 1위부터 25위까지는 모두 1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들이다. 액션물이 아닌 음악을 다룬 드라마 영화로서는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영화인 레미제라블 정도가 견줄만 할 것 같다.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 주연은 프레디 머큐리 역으로 라미 말렉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실상 이영화는 프레디 머큐리가 돋보일 수 밖에 없는 영화였는데 거의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마치 프레디가 살아 돌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그를 연기하기 위하여 엄청나게 연구를 했다고 하는데 그럴만 하게 느껴진다.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노래는 실제 이 배우가 부른 것은 아니며 마크 마텔(Marc Martel)이라는 가수가 부른 것인데 프레디 머큐리의 음색을 제대로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관객수

이 영화는 많은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는데 오스카(아카데미)에서는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하였으며 골든 글로브에서는 드라마 작품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았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작품이었는데 그린북에 밀리며 작품상은 놓쳤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관객들의 평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 네이버 평점은 9.45, 왓챠 평점 평균 3.9(5점 만점)이며 IMDB평점도 8.0을 받고 있다. 로튼토마토 지수는 61%로 다소 낮은 편이다. 영화 평론가들의 평은 그다지 후한 편은 아니었는데 퀸의 음악으로 부족한 서사를 덮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열광을 했던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보헤미안 랩소디 로튼토마토 지수 
IMDB 평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리뷰


보헤미안 랩소디 는 1975년에 발표된 곡으로 6분이 넘어가는 다소 긴 곡으로 당시에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으며 방송국에서 외면당하였지만 결국 방송을 타며 대중의 인기를 끌며 공전의 히트곡으로 올라서게 된 그룹 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 곡의 탄생 과정, 공연 모습을 보여주는데 상당히 현실감있게 그리고 있다. 주류 음악계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였던 그룹의 결성과 성장 과정, 성공적으로 끝난 환상적인 무대를 잘 이어 붙인 영화로 보는 내내 그들의 주옥같은 명곡을 감상할 수 있어 일단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프레디 머큐리의 인간적인 번뇌와 사랑했던 여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룹 멤버들과의 갈등, 화해 등 그들에게 펼쳐졌던 과정들을 드라마적인 요소로 잘 풀어냈다. 무엇보다도 실제 그들의 무대를 직접 지켜 보는 듯한 연주, 무대 장면들은 상당히 흥겨운 장면들이었다. 혹자는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깎아내리기도 했지만 그룹 퀸의 노래들이니까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를 보면 1985년 당시에 있었던 라이브 에이드 퀸의 공연을 볼 수 있는데 실제 그 장면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왔으며 이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일 것 같다. 영화 도입부에도 이들이 무대로 나가는 장명에서 시작되며 영화 속에서 갈등을 겪었던 프레디 머큐리와 그룹 멤버들이 화해를 하고 다시 뭉쳐 만든 무대가 바로 이 무대로 등장한다. 마치 그 감동적인 장소에 내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엄청난 관중들과 웅장한 사운드, 프레디 머큐리의 노래, 그룹 퀸의 명곡이 이어지는 장면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환호했을 것 같다. 이때 실제 공연 시간은 20분이었는데 이 시간만큼 영화로 보여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이 영화의 시기는 대략 1970년부터 1985년까지의 그들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룹의 결성 과정부터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무대에 서는 모습들이 일대기처럼 그려진다. 열정과 음악적 재능이 한데 어우러져 이들의 성공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주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려는 것이 아니니 그냥 그들의 무대와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프레디 머큐리와 그룹 퀸


공항에서 일하던 수하물 노동자였던 프레디 머큐리는 백인이 아니라 인도 출신 이주민 가정에서 자란 비주류에 속한 인물로 어찌 보면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과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여 그가 속했던 그룹 퀸에서도 튀는 존재였는데 사실 그를 빼고는 그룹 퀸이 그렇게까지 유명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락과 발라드 어느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높은 음역을 소화하는 타고난 가수였던 프레디 머큐리는 여인을 사랑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동성애에 빠지는 등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으며 결국 에이즈에 걸리며 1991년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만다. 그가 사망하면서 그룹 퀸도 사실상 내리막길에 접어든다. 당대의 유명 아티스트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도 유명한 사람들이며 아직도 퀸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프레디 머큐리

사람들이 기억하는 퀸의 진가와 전성기는 영화에서 다루었던 그 시기이다. 시대를 앞서간 뛰어난 음악성은 프레디 머큐리와 그룹 퀸을 지금도 가장 사랑받는 뮤지션으로 기억하게 만들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것이고 그들의 명성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

그룹 퀸

한때 영국에는 두명의 여왕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그룹 퀸의 존재는 대단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이

보헤미안 랩소디로 이번 설 특선 영화중 가장 관심을 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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