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 몸값, 언프레임드(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해피니스) 리뷰, 후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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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를 통하여 최근 본 영화 중에 단편 영화 몸값,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 언프레임드는 짧은 내용이지만 장편 영화 못지 않은 깊은 인상과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감흥을 안겨준다.

단편영화는 일반적인 영화와 비교하면 크게 주목 받지못하고 대중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지만 충분히 감상할 만한 작품들도 많이 있다.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작품 중 몸값과 언프레임드는 어떤 작품들인지 리뷰를 남겨본다.

단편영화 몸값 내용, 리뷰


단편영화 몸값은 2015년 제작된 영화로 상영 시간은 14분으로 매우 짧다. 감독은 이충현, 배우로 박형수, 이주영이 출연하였다. 원조교제를 위하여 모텔에서 만난 중년 남자와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짧은 결말에 놀라운 반전이 있다. 

영화 촬영은 롱테이크 기법으로로 부르는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이루어져 있어 처음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주인공을 따라가게 된다. 따로 장면을 찍어서 붙이는 것이 아니라 긴 장면을 찍는 기법으로 현장감이 매우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영화 몸값은 원조교제를 통하여 만난 두 남녀를 통하여 몸값으로 매겨지는 사람의 존재와 무너진 가치를 꼬집고 있는 내용이다. 명백히 불법인 성을 사고 파는 행위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행하는 원조교제는 있어서는 안될 불법 행위이지만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치부이다. 쾌락만을 추구하는 이런 일탈에 사람에 대한 존중은 당연히 있을 수가 없다. 영화에도 흥정을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각각의 이유를 대며 몸값을 깎는 장면은 물건값을 깎는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그 대상이 사람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오랜 과거 노예를 사고 팔던 시대에 몸값을 매겨 흥정을 하던 행태가 문명화된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풍자한다. 영화 마무리에는 여주인공과 남자의 위치가 역전되면서 장기 매매의 대상이 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입장은 바뀌어도 역시 몸값의 대상으로서의 물건이 된 사람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음지에서 사람은 물건으로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가 있을 수가 없다. 섬뜩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영화 몸값은 왓챠에서 3월부터 공개되어 있다. 

단편 드라마 언프레임드 내용, 리뷰


4명의 배우가 직접 연출한 단편 영화로 선보인 작품으로 언프레임드가 역시 왓챠에서 공개되어 있다. 왓챠 오리지널 작품으로 선보였으며 2021년에 제작된 4편의 옴니버스 단편 드라마 영화이다.

4편의 작품은 박정민 각본, 연출 반장선거, 손석구의 재방송, 최희서의 반디, 이제훈의 블루 해피니스로 선보였다. 특히 최희서는 반디에서 직접 출연까지 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모두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2021년 제작되어 왓챠에는 12월에 공개되어 현재 볼 수 있는 작품이며 총 상영 시간은 130분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어 상영되었다. 

‘반장선거’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통하여 엿볼 수 있는 어른들 뺨치는 어린 아이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힘과 불법으로 권력을 차지하려는 어른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초등학생들의 일그러진 내부 질서를 풍자한다. 현 세태를 은유적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재방송’은 한 가족내에서 별로 거들떠보지 않는 존재인 이모와 조카의 하루 동행을 통하여 볼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원숙함이 잔잔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두 사람의 동행을 통하여 치유감도 느낄 수 있는 로드무비 성격의 영화이다. ‘반디’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가족 중 한명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와 연결되어 있는 가족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아직 살아 있다고 믿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떠난 사람의 빈자리는 크지만 그로 인하여 남은 사람들은 행복을 꿈꾸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다. 아역 배우의 연기가 매우 인상깊은 작품이다. ‘블루 해피니스’는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이지만 그 과정이 험난하고 어려움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성실하고 착하지만 경제적인 능력은 없다. 쪼들려 살아야 하고 우연히 알게된 주식 투자는 절망과 좌절감만 안겨줄 뿐이다. 카메라로 남기는 추억도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고 돈이 필요해서 팔 수 밖에 없는 도구로 전락한다.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 부잣집 도련님같은 삶은 꿈도 꿀 수 없고 당장 한달 한달 내야 할 생활비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도시는 발전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빛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는 어둠이 더욱 깊어 보인다. 

반장선거
재방송
반디
블루해피니스

잔잔한 느낌을 주는 단편영화 몸값, 옴니버스 단편 언프레임드는 보고 나면 여운이 남는 작품들인 것 같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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