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와중에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 온다. 이번 추석은 비교적 빠른 9월에 자리 잡았는데 금요일부터 휴가를 내면 최장 6일까지 쉴 수 있어 오랜만에 휴가 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이동은 최대한 자제를 해야 하니 이번 추석에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에는 방송사마다 특션 영화를 선보이는데 이번 추석에도 다른 명절과 다르지 않게 최신 영화들이 많이 편성되었다. 추석 날짜별로 어떤 영화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이미 본 영화들도 많이 있겠지만 공중파로 보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9월 17일~18일 KBS, MBC, SBS 기준으로 9월 17일~18일에 방영될 예정인 작품으로는 SBS ‘살아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 8월 27일 공개된 D.P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 뿐 아니라 병영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군대라는 조직은 상하간 명령과 복종이라는 위계질서가 그 어떤 조직보다 뚜렷한 곳으로 폭력과 폭언이 없을 수가 없는 곳으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곳이다. 과거보다는 처우가 많이 개선되고 병영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뉴스를 보면 여전히 악습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에는 여군들에 대한 성추행 논란까지 불거지며 이래저래 바람잘 날 없는 조직으로 비쳐지고 있다. 넷플릭스 D.P는 군탈(탈영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의 무덤인 아프가니스탄의 소식이 다시 국제 뉴스에 최근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오랜 전쟁 끝에 아프간에 개입했던 미군과 동맹군들이 속속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나라를 지킬 힘도 능력도 없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정부군은 속절없이 무너지며 무장 군사조직이자 한때 이나라를 통치했던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인 탈레반이 다시 전국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이제 탈레반이 다시 무력을 통한 집권을 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그 어떤 나라도 아프가니스탄을 온전히 장악했던 나라는 없었는데 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결국 철수하기에 이른 것인데 험준한 산악 지형과 게릴라 전술에 힘을 못쓰고 물러나는 것은 과거 소련의 전철과 거의 유사하다.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전에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늪에 빠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벌어졌던 내전의 와중에서 있었던 남북 외교관들의 탈출 실화를 다룬 영화 모가디슈가 여름 극장가에서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실제 있었던 내용이라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영화였는데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각색된 부분도 있다고 하며 그 부분은 실제 당사자인 강신성 전 소말리아 주재 대사가 밝혔다. 최근 본 영화 중 긴장감 있게 지켜 본 영화로 몰입하기에 좋았는데 그만큼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영화 엑시트 내용과 실제 스토리, 소말리아 내전에 대하여 살펴 본다. 영화 모가디슈 개요, 실화 내용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7월 28일 개봉하여 현재까지 관객수 113만명을 동원하며 현재 박스오피스 영화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상영 ..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자체 콘텐츠로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를 가리키는 것으로 화제작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넷플릭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 작품들이다. 잘 알려지고 유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몇개를 꼽아 보자면 킹덤 시리즈, 종이의 집, 퀸스 캠빗,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오브카드, 나르코스, 블랙 미러, 인간 수업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서 열거한 모든 것을 본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꼭 보려고 하고 있다. 이 중 킹덤 시리즈는 시즌 1,2가 이미 발표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시리즈 물이다. 시리즈를 이어 킹덤 시즌 3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제 막 공개된 킹덤은 연작이 아닌 단편물로 제작되어 한편의 영화에 가까운 것으로 볼 수..
93번째를 맞은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영화계가 침체기에 놓여 있는 가운데 열린 영화 축제라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93회 영화제에서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런 염원이 통했는지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종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되었다.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영화 ‘기생충’의 성과와 거의 필적할 만큼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영화계가 더 이상 변방에 있지 않으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보인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번 오스카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출품된 것은 아니지만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이..
유목민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Nomad들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의 영화 Nomadland(노매드랜드)는 한국 시간으로 4월 26일 열리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 15일에 개봉하여 상영 중에 있으며 관객은 2만 3천이 조금 넘는 수준이니 흥행하고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 여부에 따라 좀 더 많은 관객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의 풍경은 매우 아름답지만 집 없이 밴 같은 차량에 의지하여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은 고달퍼 보인다.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배우 프란시스 맥도낸드의 훌륭한 연기가 돋보인다. 많은 해외 매체에서 이 영화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아카데미 영화제는 항상 뚜껑이 열려봐야 결과를 알 ..
코로나가 불러온 많은 변화 중 영화계는 아마도 가장 큰 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분야일 것 같다. 많은 영화들이 개봉관에서 상영되지 못하고 넷플릭스 같은 OTT를 통하여 개봉되는 현상도 서서히 뉴노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한국 영화인 ‘서복’은 이런 점에서 조금 다른 방식을 택했는데 바로 상영관 개봉과 OTT개봉을 동시에 시도했다는 점이다. 서복은 극장에서도 개봉하고 OTT인 티빙에서도 동시에 개봉하는 최초의 영화일 것 같다. 승리호나 낙원이 밤 같은 영화는 넷플릭스 직행을 택하였으며 이느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개봉을 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OTT를 통하여 그나마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 서복의 새로운 시도가 ..
영화 승리호에 이어 상영관 개봉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한 영화 낙원의 밤이 스트리밍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영화들이 넷플릭스로 직행하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 같다. 영화 낙원의 밤은 ‘신세계’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느와르 계열의 계보를 이어가는 영화로 볼 수 있다. 제목에도 밤이 포함되어 있듯이 어둠을 상징하는 밤의 세력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둡고 암울한 정서를 뜻하는 전형적인 느와르 갱스터 영화로 복잡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며 음모와 복수, 배신이 영화 전면에 걸쳐 흐르고 있는데 나름의 복선과 애틋함의 정서도 깃들여 있다. 영화 낙원의 밤 기본 정보, 개봉일, 출연진 영화 낙원의 밤은 2020년 제작되어..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며 이를 달성하 감독들에게는 천만 관객 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영예가 주어진다. 이준익 감독은 2005년에 제작된 ‘왕의 남자’가 1051만명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 감독이 된 주인공이다. 이준익 감독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동주’, ‘사도’, ‘소원’, ‘박열’, ‘평양성’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사도는 624만명을 동원하며 비교적 흥행에 성공했으며 윤동주의 삶을 그렸던 ‘동주’는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동주 감독이 이번에 발표한 신작 ‘자산어보’가 현재 상영중에 있으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자산어보는 조선 말기의 실학자이자 유학자인 정약전이 저술했던 책의 이름으로 그가 유배지였던 흑산도에서 ..
제 93회 아카데미(오스카) 영화제 시상식이 다음달인 2021년 4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4월 시상식을 앞두고 부문별 후보작이 3월 15일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지난 2020년 92회 아카데미 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망의 작품상을 비롯하여 4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 영화 미지의 영역이었던 미국 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으며 쾌거를 기록했던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 코로나가 아직 초기여서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환호하고 박수 갈채를 받으며 마음껏 기뻐할 수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코로나가 확산되어 있어 거의 모든 이벤트가 비대면이나 소수의 관계자들만 모인 상태로 치러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나마 작년에 수상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최근 2021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한국 관련 영화가 수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영화 미나리는 그동안 좋은 평을 받아왔고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LA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 조연상을 받는 등 화제를 모아왔다. 영화 미나리는 3월 3일 한국에서 개봉되어 본격적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는데 개봉일 첫날 미나리를 보고 온 느낌과 소감 , 줄거리, 결말 등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리뷰해 본다. 영화 미나리는 어떤 영화? 개봉일? 영화 미나리는 명확하게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한국 영화가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인 감독이 미국에서 제작한 미국 영화이다. 출연 배우들도 윤여정, 한예리(모니카 역)를 제외하면 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