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개봉영화 기대작 마지막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4월이 시작됐다. 강원도에는 눈도 내리고 서울, 경기 지역도 쌀쌀한 가운데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4월이 왔다. 비록 날은 아직 춥지만 여기저기에서 봄을 기다려온 꽃들이 활짝 피며 그래도 봄은 왔음을 알리고 있다. 2019년 4월에 개봉될 영화들도 역시 곧 선보일 예정이다. 4월엗 많은 영화들이 관객을 만나보게 될 텐데, 기대가 되는 작품들도 많이 있으며 장르도 다양하게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은 어림잡아 35편 정도가 되는 것 같다. 다볼 수는 없을 것 같고 관심이 가는 장르 위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거나 관심이 가는 영화 8편에 대하여 간략히 소..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 왓챠플레이에서 방영 예정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는 독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잘 알려진 영화로는 올드보이, 박쥐, 복수는 나의 것, 친절한 금자씨, 공동경비구역 JSA, 설국열차, 아가씨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들이 있다. 박찬욱감독의 작품을 다 감상은 못했지만 왠 만한 영화는 다 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드보이가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뇌리에 깊이 남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복수를 모티브로 하면서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뭔가를 감독만의 극단적인 방식으로 끌어내는 이 작품은 BBC가 선정한 201세기 위대한 영화에 30위로 올라 있기도 하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보면 대체로 음산하고 우울함도 느껴진다. 스토리가 탄탄한 듯 하면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전개가 ..
#영화 그린북(Green Book, 2018) 아카데미, 오스카 영화제는 매년 화제를 뿌리는 영화제 중의 하나인데 예술성 보다는 좀더 상업적으로 흥행한 영화를 위주로 선정하는 영화제로 꼽힌다. 아무래도 현대의 문화를 주도하는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이다 보니 파급 효과가 다른 영화제에 비하여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도 있겠다. 2019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그린북 지난달에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부문별 수상작이 발표된 바 있는데 작품상을 받은 영화 그린북(Green Book, 2018)이 화제가 되고 있다. 흑인과 백인이 같이 동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 들을 당시 시대와 어우러지며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영화가 되었다. #그린북 뜻 영화 제목인 그린북의 뜻을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미국 사회에 문제였던 ..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그린북과 기타 수상작 소개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상으로도 알려진 아카데미상 미국 최대의 영화상을 꼽히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이 성황리에 끝나고 부문별로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일명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아카데미 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영화예술협회인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1년 단위로 시상을 하고 있으며 매년 2월에 열리며 여기에서 수상하는 영화들은 항상 화제에 오르고 있다. 올해로 벌써 91회째를 맞이한 아카데미 시상식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은 올해로 91회를 맞았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2월 24일에 열렸으며 역시 많은 화제를 뿌리며 영화 시상식을 마감했다. 아카데미와 별개로 세계 3대 영화제라 하여 ‘칸영화제’ , ‘베니스국제영화제’ , ..
영화 박화영은 2017년에 제작되어 그 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출품되어 상영되었던 영화로, 국내 개봉은 2018년 7월에 이루어졌다. 저예산 독립영화로 현재도 상영중인 작품이다. 감독은 이환, 주연으로는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등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리얼한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주연인 김가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보여줬는데 앞으로 계속 기대되는 배우로 평가된다. 이 영화는 십대들이 주인공으로 십대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보기 드문 청소년 영화이다. 그런데 수위가 높은 대사와 장면들이 많아 실제로 청소년들은 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들의 실제가 영화보다 더 리얼할 수도 있겠다. 십대들, 비행청소년 집단의 이야기를 통하여 현실을 돌아 보게..
5년간 나는 그들의 삶을 훔쳤고, 그들은 나의 인생을 바꿨다. 독일이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룩한 것이 1990년이었으니 벌써 28년이 지났다. 한반도의 두 나라는 오랜 세월 대치를 이어 온지 70여년이 지나오고 있다. 독일과 한국은 같은 분단 국가이기는 하나 다른 이유로 분단이 되었으니 다른 길을 걸어 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쟁의 패전국 이자 책임을 뒤집어 쓰고 분단이 된 독일은 그렇다 하더라도 간신히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힘없는 신생 독립국이 분단의 길을 걸어야 했던 것은 전쟁에 책임을 져야 했던 패전국 일본에 비하면 너무나도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이었던 거다. 단지 힘이 없다는 이유로 미, 소의 냉전 대결이 빚어 낸 시대의 비극이었던 거였다. 독일이 자유주의 체제의 서독과 공산 체..
나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총을 보았다. 여섯 명이 가지고 있는 총 중에 다섯 개가 제각기 다른 종류였으며, 그 중 어느 하나도 성한 것이 없었다. 그들은 전혀 희망 없는 전쟁에서 이미 죽음이 확실해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바른쪽에 서 있는 군인의 영롱한 눈초리와 얼굴에 감도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을 때 나는 확연히 깨달은 바가 있었다. 가엾게만 보았던 나의 생각은 아마 잘못된 것이었는지 모른다. 그들이 보여 주고 있는 표현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들은 자신의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어차피 죽게 되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일본의 노예가 되어 사느니보다 자유민으로 죽는 것이 훨씬..
2017년에는 화제를 불러 모은 한국 영화가 꽤나 많았다. 흥행에도 성공하고 작품성에서도 인정받은 영화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추석을 맞아 공중파에서도 많은 영화들을 선보이고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 물론 공중파가 아니라도 다른 수단을 통하여 많은 최신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요즘은 예전같이 명절 특선영화에 대한 관심은 낮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TV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곤 한다. TV로 방영 예정인 많은 영화들 가운데 택시운전사가 눈에 띈다. 택시운전사는 2017년 8월에 개봉되어 관객 1,200만을 동원했던 당해 년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고지전’을 연출했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민배우의 반열에 오른 송강호가 주연을 맡아 80년 광주에서 ..
우리 역사를 보면 옆 나라 중국, 일본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당했던 것을 것을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군주, 지배 세력은 군대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기에 국방력이 취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다 보니 청,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당하고 국토와 백성들이 수난을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거의 망할 뻔 했던 조선은 그 이후에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현실에 안주하며 국력을 기르는데 소홀하고 중국의 새로운 왕조로 등장한 청을 무시하는 외교적 오판으로 말미암아 청으로부터 침략을 받고 굴욕적인 역사의 한 장면을 남기게 되었으니 그 것이 바로 ‘삼전도의 굴욕’ 사건이다. 이 치욕의 역사가 비롯된 곳이 바로 ‘남한산성’이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의 소설이며 이를 토대로 하..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즉, LA의 별명이기도 하며 ‘꿈의 나라, 비현실적인 세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미아와 성공한 재즈 피아니스트가 되어 클럽을 차리고 싶은 세바스찬, 두 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위플래쉬’를 연출했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기도 했던 걸작 뮤지컬 영화이다.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의 열연도 대단히 볼만했던 작품이다. 영화는 겨울로 시작되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시 겨울로 돌아오는 시퀀스에 따라 흘러간다. 계절의 바뀜은 시각적으로는 사실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그냥 시간의 흐름을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이 시작되고 꿈을 좇아 Holl..
"세상에서 제일 쓸데 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 했어(Good Job)'야." 데이미언 셔젤(Damien Chazelle)감독의 2014년 작품 위플래쉬를 리뷰해 보려고 한다. 감독을 먼저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는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쓰고 감독을 했다. 1985년 생으로 이 영화는 그의 두번째 작품이다. 제30 회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기도 했다. 주연 배우는 네이먼 역의 마일스 텔러, 플래처 선생 역의 J.K 시먼스가 열연을 펼쳤다. 이 감독의 다음 작품은 그에게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안겨준 '라라 랜드' 이다. “라라 랜드”도 유명한 작품인데 다음 기회에 소개토록 하겠다. 드럼에 재능 있는 학생 앤드류(마일스 텔러)는 미국 최고의 음악학교인 샤프너 스쿨에 입..
오늘은 BBC 선정 21세기 최고영화에서 3위를 차지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작품인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를 소개하겠다. 한국에서는 2008년 3월에 개봉하였다. 출연 배우로는 주연으로 다니얼 데이 루이스, 조연으로 폴 다노 등이 열연했다. 1898년 지독한 알콜 중독자에 부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황무지 사막 한가운데서 금을 캐는 무일푼 광부. 어느 날 이곳에서 그는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리게 된다. 야심 찬 석유 개발과 함께 시작된 야망과 꿈은 어느새 탐욕과 폭력으로 바뀌게 되고, 쉴새 없이 샘솟는 석유와는 반대로 이들 사이에는 사랑과 존경, 희망, 믿음 등이 사라져만 가는데… 이 영화의 큰 흐름은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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